처음 꺼낸 챔피언은 정말 질까 — 이번 시즌 첫 픽 2,799번의 기록
내전에서 그 사람이 이번 시즌 처음 고른 챔피언은 48.4%를 이겼고, 두 번째 이후는 51.1%를 이겼습니다. 차이가 가장 큰 자리, 팀 단위로 본 결과, 그리고 숫자를 읽을 때 빠지기 쉬운 함정을 정리했습니다.
이 글의 수치는 Soop Log에 2026시즌으로 기록된 683경기, 참가 기록 6,830건을 2026년 10월 13일에 집계한 값입니다. 첫 경기는 1월 1일, 마지막 경기는 10월 11일이고, 경기에 나온 사람은 191명입니다. 등록되지 않은 경기와 롤랜드 기록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.
'처음 꺼낸 챔피언'을 어떻게 셌나
경기를 날짜와 등록 순서대로 늘어놓고, 한 사람이 한 챔피언을 이번 시즌 몇 번째로 골랐는지 셌습니다. 그 사람이 그 챔피언을 이번 시즌 내전에서 처음 고른 판을 '첫 픽'이라고 부르겠습니다.
여기서 '처음'은 이 사이트에 기록된 이번 시즌 내전 안에서 처음이라는 뜻입니다. 솔로 랭크나 지난 시즌에 많이 해 본 챔피언일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이 글의 첫 픽은 '그 챔피언을 처음 해 봤다'가 아니라 '이번 시즌 내전에서는 처음 꺼냈다'로 읽어야 합니다.
열 번 중 네 번은 첫 픽이었다
6,830번의 선택 가운데 2,799번, 41.0%가 첫 픽이었습니다. 사람과 챔피언의 조합으로 보면 2,799가지이고, 그중 1,484가지는 시즌 내내 한 번만 쓰였습니다.
시즌 초에는 거의 모든 선택이 첫 픽일 수밖에 없습니다. 1월에는 87.7%였고, 5월 48.1%, 7월 37.5%를 거쳐 9월에는 27.8%까지 내려왔습니다. 10월(11일까지)은 29.7%입니다. 시즌이 깊어져도 열 번 중 세 번은 여전히 새 챔피언입니다.
자리별로는 서포터가 46.6%로 가장 높고 원딜이 37.5%로 가장 낮습니다. 첫 픽으로 가장 많이 나온 챔피언도 노틸러스(58번), 세라핀(55번), 레오나(52번), 룰루(47번), 마오카이(45번)로 서포터 챔피언이 많습니다.
첫 픽 48.4%, 두 번째 이후 51.1%
첫 픽 2,799판은 1,355승으로 48.4%를 이겼습니다. 같은 챔피언을 두 번째 이후로 고른 4,031판은 2,060승, 51.1%입니다. 2.7%p 차이입니다.
실력이 같은 두 무리를 이 판 수로 나눠도 이 정도 차이는 우연으로 약 3% 확률로 나옵니다.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, 크기는 작습니다. 열 판을 첫 픽으로 하면 한 판 덜 이기는 것보다도 작은 차이입니다.
몇 번째 픽인지 더 나눠 보면 두 번째 50.5%(1,315판), 세 번째~네 번째 52.2%(1,300판), 다섯 번째~아홉 번째 49.5%(1,032판), 열 번째 이후 53.9%(384판)입니다. 많이 할수록 계속 오르는 모양은 아닙니다. 첫 판과 그 뒤가 갈리는 정도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.
정글에서 차이가 가장 컸다
자리별로 첫 픽과 두 번째 이후의 승률입니다.
정글은 첫 픽 45.7%(551판), 두 번째 이후 52.9%(815판)로 7.2%p 차이가 납니다. 원딜은 47.7%와 51.4%, 탑은 48.9%와 50.8%, 서포터는 49.4%와 50.5%입니다. 미드는 50.3%와 49.8%로 차이가 없었습니다.
정글의 차이는 우연으로 나올 확률이 약 1%입니다. 다만 다섯 자리를 비교해서 가장 큰 차이를 고른 것이라, 하나만 따로 봤을 때보다는 덜 확실하게 봐야 합니다. 이유는 기록만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. 정글은 챔피언마다 사냥 순서와 첫 갱 타이밍이 달라서 처음 하는 챔피언의 손해가 크게 드러나는 자리일 수 있습니다.
서포터는 첫 픽이 가장 많은 자리인데 손해는 1.1%p로 작습니다. 새 챔피언을 시험해 보기에 가장 부담이 적은 자리였던 셈입니다.
팀으로 보면 더 분명하다
한 팀 다섯 명 가운데 첫 픽이 몇 명인지 세서 두 팀을 비교했습니다. 683경기 중 466경기는 두 팀의 첫 픽 수가 달랐고, 그중 첫 픽이 적은 팀이 260경기를 이겼습니다. 55.8%입니다. 우연으로 나올 확률은 약 1%입니다.
차이가 1명인 287경기에서는 54.7%, 2명인 137경기에서는 57.7%, 3명 이상인 42경기에서는 57.1%를 첫 픽이 적은 팀이 이겼습니다.
시즌 초의 영향을 빼려고 8월 이후만 따로 봐도 245경기 중 142경기, 58.0%로 같은 방향입니다. 9월 이후에는 한 팀에 첫 픽이 평균 1.42명이었고, 다섯 명 모두 써 본 챔피언을 든 팀은 504팀 중 117팀이었습니다.
숫자를 읽을 때 빠지기 쉬운 함정
'가장 많이 한 챔피언'의 승률을 보면 첫 픽의 손해가 훨씬 커 보입니다. 30경기 이상 치른 63명의 가장 많이 고른 챔피언은 55.2%를 이겼고, 나머지 챔피언은 49.9%였습니다. 하지만 이 숫자는 그대로 믿으면 안 됩니다.
첫 픽에서 이긴 1,355번 가운데 52.9%는 그 챔피언을 다시 골랐습니다. 첫 픽에서 진 1,444번은 41.4%만 다시 골랐습니다. 이긴 챔피언은 또 하고 진 챔피언은 접기 때문에, 많이 한 챔피언에는 원래 잘 맞았던 챔피언이 모입니다. 많이 해서 잘하게 된 것인지, 잘 맞아서 많이 한 것인지 승률만으로는 나눌 수 없습니다.
이 글이 '가장 많이 한 챔피언' 대신 '몇 번째로 골랐나'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입니다. 첫 픽인지 아닌지는 그 판이 끝나기 전에 정해지므로 결과가 기준에 섞이지 않습니다.
이 글의 한계
각 사람의 첫 30경기를 빼고 다시 세면 첫 픽 48.0%(815판), 두 번째 이후 50.4%로 차이가 2.4%p로 줄고, 우연으로 나올 확률도 약 22%로 올라갑니다. 판 수가 줄어든 탓이 크지만, 개인 단위의 차이는 이 정도로 작고 흔들리는 값이라는 뜻입니다. 30경기 이상 치른 63명 가운데 첫 픽 승률이 자기 평소 승률보다 낮은 사람은 36명, 높은 사람은 27명이었습니다.
같은 날 경기의 순서는 사이트에 등록된 순서를 따랐습니다. 지난 시즌과 솔로 랭크 기록은 없으므로, 그 챔피언을 정말 처음 해 본 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. 경기가 쌓이면 같은 방법으로 다시 세어 이 글에 고쳐 적겠습니다.
볼 때 써 볼 만한 것
스트리머 전적 페이지의 챔피언 통계 탭을 보면 그 사람이 이번 시즌 그 챔피언을 몇 판 했는지 바로 나옵니다. 방송에서 낯선 챔피언이 나왔을 때 한 번 확인해 보면 이 글의 숫자가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. 팀 밸런스 도구는 이름만 넣어 계산하므로 그날 고를 챔피언은 들어가지 않습니다. 첫 픽이 한쪽에 몰렸다면 그만큼 덜어서 보시면 됩니다.
아래 위젯에 경기 수와 승수를 넣으면 그 승률이 얼마나 흔들릴 수 있는지 범위를 볼 수 있습니다. 위에 나온 판 수를 넣어 보면 어느 차이가 믿을 만하고 어느 차이가 아직 이른지 감이 옵니다.